[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송현정 기자의 문재인 대담 관련 태도 논란에 대해 밝혔다.

KBS 양승동 사장 기자간담회가 15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누리동 2층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양승동 사장을 비롯해 김덕재 제작1본부장, 이훈희 제작2본부장, 임병걸 전략기획실장, 황용호 편성본부장, 김의철 보도본부장 등이 참석해 KBS 현안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양승동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 진행 관련 송현정 KBS 기자 태도 논란에 대해 답했다. 앞서 송현정 기자는 지난 9일 생방송된 KBS1'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대통령에게 묻는다'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송현정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끊고, 기습 질문을 던지는 등의 모습이 문제가 됐고, 이후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양승동 사장은 "이렇게까지 다양한 반응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승동 사장은 "KBS가 80분 동안 생방송으로 대통령과 대담을 진행한게 처음 있는 일이었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송현정 기자가 인터뷰어로 확정된 게 일주일 전이었다. 그러다 보니 충분히 준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했다.

양승동 사장은 "저도 방송을 봤는데, 송현정 기자의 태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크게 인지는 못했다. 경력이 있는 기자지만 대통령과의 대담 진행을 앞두고 긴장한 것 같더라. 그래서 저는 격려를 해줬다"고 했다.

이어 양승동 사장은 "여러가지 다양한 분석 기사들과 의견들을 다 보고 있다"면서 "KBS가 이런 대담 프로그램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승동 사장은 "송현정 기자 본인도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내용 자체에 대해 포커스가 가야하는데 아쉽다"고 했다.

김덕재 제작1본부장은 "송현정 기자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출입을 했던 적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과도 안면이 있었기 때문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 "아쉬웠던 건 생방송 점검이 부족해서 긴장을 한다던지 표정 관리를 못 한 건 사실이다. 그런 부분은 저희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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