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와이키키2’ 문가영이 극 중 함께 호흡을 맞춘 김선호와의 키스신 비하인드를 밝혔다.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극본 김기호·연출 이창민, 이하 ‘와이키키2’)에서 한수연 역을 맡아 활약한 배우 문가영이 20일 티브이데일리와 만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가영이 연기한 한수연은 차우식(김선호), 이준기(이이경), 국기봉(신현수)의 첫사랑. 또한 고교 시절 세 남자의 열병을 앓게 할 정도로 독보적인 외모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연기하는 배우로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설정에 대해 문가영 역시 “첫사랑이라고 하면 모든 분들이 상상하는 이미지가 있지 않나. ‘과연 제가 거기에 부합할까’ ‘첫사랑 같지 않은데 생각하시면 어쩌나’ 고민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다르게 생각해보면, 모든 개개인에게 첫사랑이 있을 텐데 세 사람의 첫 사랑이 우연치 않게 겹친 것일 테니 그 부분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말자’ 했다. 그랬더니 부담이 덜 하더라”고 밝혔다. 덧붙여 문가영은 “‘와이키키2’를 통해 기존 첫사랑의 이미지를 깰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가영은 실제 10살 차이가 나는 배우 김선호와 커플 호흡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선호 오빠 만나 뵙기 전에 ‘감독님 저 96년생인 거 알고 계시죠’ 여쭤보기도 했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내 그는 “감독님께서 괜찮을 것 같다고 해주셨고, 저도 사실 제 나이 또래 같다는 말을 많이 안 들어보기도 했다”고 센스 있게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그는 “이후 테스트 촬영, 첫 촬영한 후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 ‘닮았다’는 말도 많이 들어 기쁜 마음으로 촬영했다”며 “그만큼의 나이 차이가 나지 않아 보인다고 해서 다행이었다”고 촬영 소회를 밝혔다. 또 문가영은 “선호 오빠도 배려를 해주면서 작업하시는 스타일이라 매 신마다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상대 배우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마지막회에는 한수연과 차우식의 풋풋한 키스, 그리고 국기봉, 차유리(김예원)의 진한 키스신도 등장했다. 이에 앞선 인터뷰 당시 신현수는 자신의 임팩트 있는 키스신에 당황했다는 비하인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히려 더 진하게 촬영한 우식 수연 커플이 풋풋하게 나왔다며 억울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를 전하자 문가영은 “저희도 굉장히 풋풋했다”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희도 현장에서 우리 장르가 정통 멜로가 아닌 청춘물이니, 진하게 하지 않기로 합의를 보고 풋풋하게 촬영했다”고 키스신 비하인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가영은 “저도 마지막 회를 봤지만 국기봉 커플이 좀 진하게 한 게 아닌가 싶다. 본인의 기준이 달랐던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전해주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