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기자] 그룹 베리베리가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연습실을 소개했다.

베리베리(동헌 호영 민찬 용승 연호 계현 강민)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티브이데일리와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멤버들은 연습생 때부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연습실을 소개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 동헌과 연호가 가장 먼저 마이크를 들었다 .

사물함 앞에 선 두 사람은 “연습생 때 아주 즐겨 썼다. 아직까지 우리 사물함이다. 더러울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계헌의 사물함을 열었다. 악보와 면도기 등이 있었다. 동헌의 사물함에는 옷이 구겨져 있었다.

다음은 책장이었다. 동헌은 “항상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양식을 쌓는다”라며 ‘모모’를 꺼내 읽었다. ‘플란더스의 개’도 꺼내며 “파트라슈가 종 밑에서 죽을 때 눈물을 흘렸다”는 감상평도 내놨다.

연호는 출근카드 리더기를 가리키며 “연습생 때 항상 찍고 지각하지 않았나를 체크했던 것”이라고 했다. 감기 철에 필요한 소 소독제와 종이 분쇄기도 소개했다.

다음 장소는 보컬룸이었다. 피아노 앞에 계헌이 앉아있었다. 계헌은 오랜만이라면서도 수준급 연주 실력을 보여줬고, 연호가 이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짧은 공연이 이뤄졌다. 이 외에도 보컬룸에는 MR 사용을 위한 스피커, 3번 줄이 끊어진 기타 등이 있었다.

계헌은 피아노 앞 거울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심취하는 자기 모습에 취하라”는 용도라고 설명했다.

안무 등을 연습하는 공간으로 넘어온 동헌과 연호, 계헌, 강민은 매트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호영, 용승을 발견했다.

호영은 “연습실에 비밀의 방”이 있다며 거울을 두드렸고, 소리가 다른 곳의 문을 열었다. 시바견 인형으로 얼굴을 가린 민찬이 등장하며 베리베리 ‘완전체’가 모였다.

이후에는 ‘아무말 대잔치’가 시작됐다. 고장난 피아노, 여의봉, 베이베리 티셔츠, 믹서, 방향제, 공기청정기 등을 소개했다.

봉을 설명하며 동헌은 “‘역적’이라는 드라마에 꽂혔었다”라며 봉을 들고 무술을 하는 시늉을 했다. 멤버들과 입을 모아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다.

공기청정기의 독특한 용도도 설명했다. 멤버들은 “공기 청정이 되는지가 중요하지 않다”라며 “공기청정기를 선풍기 용도로 사용한다고 했다. 땀이 났을 때 정말 시원하다”라고 강조했다.

가사지와 의자도 소개했다. 의자에 머리를 넣고 전진하는 호영의 몸개그도 나왔다. 이어 개그를 시도한 민찬은 멤버들의 호응을 받지 못해 멍석말이를 당했다.

무대에 익숙해지기 위해, 바닥에 같은 모양으로 테이프를 붙여 둔 것도 인상적이었다.

끝으로 전구를 가리킨 멤버들은 청소를 할 때 “지루한 순간을 견디게 해 주는 용도”라며 형광등을 이용, 연습실을 클럽으로 만들었다.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주체할 수 없는 흥을 드러냈다.

베리베리는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베리어블’(VERI-ABLE)의 타이틀곡 ‘딱 잘라서 말해’(From Now)로 활동 중이다. 이 곡은 뉴 잭 스윙 장르로 자신의 고백에 딱 잘라 ‘좋다’고 말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리더 동헌과 호영이 작사에 참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