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고유정 얼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고유정이 신상공개 결정 하루 만인 6일,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숙이고 나타났다. 신상공개 결정으로 마스크를 쓰지는 않았지만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려 모습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

유치장으로 가는 내내 고개를 들지 않았고,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닫은 체 서둘러 유치장으로 들어갔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렇게 고유정이 피하는데 신상공개가 무슨 소용 있느냐, 경찰이 못 가리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공개를 찬성하는 측은 피의자의 인권을 생각하기 전에 범죄로 고통받을 피해자의 인권을 더 생각해야 하고, 또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도 공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 측 입장은 일단 법원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 무죄추정원칙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공개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한 신상공개로 범죄가 예방된다면 모르겠지만, 이른바 망신 주기 밖에 되지 않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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