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가수 남태현이 ‘양다리’ 논란에 휩싸이면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의 분량이 축소 편집되는 것은 물론, 뮤지컬 측에서도 하차를 논의 중이다. SNS를 통해 향후 입장 발표를 예고했던 남태현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아직까지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가수 장재인은 7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 연인인 남태현이 다른 여자들을 만나온 정황을 폭로했다. 장재인은 SNS에 남태현이 다른 여성이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 캡처본과 함께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 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라고 적었다.

장재인은 SNS에 게재했던 모든 글을 삭제했지만, 글은 빠르게 번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장재인은 24시간만 게재할 수 있는 SNS 스토리 기능을 통해 추가적으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남태현과 관련해 비슷한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암시하는 글을 적기도, 남태현의 팬들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일어난 지 약 12시간쯤이 지나서야 남태현이 입을 열었다. 남태현은 자신의 SNS에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당사자인 장재인 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라며 ‘양다리’ 논란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정리 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향후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

그러나 남태현의 추가 입장 발표는 없었고, 해당 글을 돌연 삭제됐다. 남태현이 입을 닫고 있는 사이,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과 뮤지컬 측은 남태현과 관련한 논란에 입장을 발표했다.

장재인과 남태현이 인연을 맺은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 측은 이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작업실’은 3월 말 촬영이 마무리됐고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다. 추후 방송분에는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태현이 타이틀롤 메피스토 역을 맡고 있는 뮤지컬 ‘메피스토’ 측 관계자도 같은 날 “남태현의 하차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 현재 논의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남태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조만간 다시 입장을 올릴 것을 예고했던 남태현은 사과 글을 돌연 삭제한 데 이어, 자필 사과문과 해명글 등 추가 입장도 하루가 지나도록 밝히지 않고 있다.

활동에까지 빨간불이 켜진 남태현이 과연 언제쯤 추가 입장을 밝힐지, 추가 입장을 통해 자신의 억울한 부분을 해명하고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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