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연예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속 아이돌 아이콘의 비아이가 마약류 구매ㆍ흡연 의혹에 휩싸이고, 경찰 조사 과정에 YG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부터 뚜렷한 반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표이사 양민석,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 형제의 공식 사퇴 선언도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YG의 주가는 17일 오후 3시 30분 전일대비 1.86%(550원) 하락한 2만895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12일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류 지정 환각제(LSD) 구매, 대마초 흡연 의혹과 경찰 조사 과정에서 YG가 개입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며 하락세를 탄 주가가 주말을 보내고도 반등 기회를 찾지 못했다.

지난 14일 장 마감 이후 양현석과 양민석이 차례로 사퇴 의사를 밝힌 것 등에 영향을 받아, 이날 초반 최고 4%대의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됐다. 14일 주가는 2만9500원으로 정규장에서 5.60% 하락한 채 마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경찰의 "YG에 대해 전담팀을 꾸려 소속 연예인 마약 투약 건 등을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방침" 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YG의 주가는 최근, 이슈에 따라 요동쳤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후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달 27일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 등이 불거지며 또 한 번 타격을 입었다.

이후 안정세를 타는 듯 했으나, 비아이의 마약 스캔들에 또 다시 하락 곡선을 그리게 됐다. YG 개입 단계에서 그룹 위너의 멤버 이승훈의 이름이 거론되며, 빅뱅을 이을 차기 주자로 꼽혔던 위너와 아이콘 모두가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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