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유명 여행 칼럼니스트 주영욱씨(58) 사망에 대중들의 숙연한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6일 오전 필리핀 안티폴로의 한 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주씨는 손이 뒤로 묶인 채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씨는 여행, 음식 칼럼니스트로 유명세를 탔다. 스스로를 '문화 유목민'이라 자칭한 그는 서울의 숨겨진 맛집 관련 칼럼을 '중앙선데이'에 게재하며 이에 관한 저서 '맛있는 한 끼'를 발간하기도 했다. 해당 책에는 서울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맛집의 매력이 드러나 있다.

또한 주상욱은 2013년부터 여행 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으로도 활약했다.

주씨의 칼럼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블로거, 트위터리안 등은 "주상욱 씨 맛집 칼럼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명복을 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사망 소식에 가슴이 먹먹하다" "부디 사망 원인 제대로 조사해내길. 좋은 글, 좋은 소개 영원히 기억하겠다"라며 안타까운 심경과 추모메시지를 전했다.

주씨는 지난 14일 새 여행 상품 개발을 위해 현지 조사 차 필리핀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필리핀으로부터 소식을 접한 한국 경찰 측은 지난 19일 공동조사팀을 필리핀에 보내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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