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2019년 6월 셋째 주에도 연예계는 핫(hot)한 소식들로 가득 찼다. 그중 빛의 속도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한 스타들이 있다. 한 주 동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은 누구일까.

◆ YG 마약 게이트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에 이어 빅뱅 탑까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마약 사건 은폐 의혹이 또 불거졌다.

20일 오전 디스패치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던 공익 제보자의 피의자 신문조서 일부를 공개하며 YG의 탑 마약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월 제보자는 탑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교류하기 시작했고, 함께 대마초를 나눠 피웠다. 한서희는 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았던 인물.

제보자와 탑의 교류를 알게 된 YG는 두 사람의 마약 흡연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디스패치는 "YG는 자숙보다 은폐를 택했다. 제보자를 해외로 보내 증거를 감췄다"고 보도하며, YG의 은폐 의혹 정황을 밝혔다.

YG는 당시 제보자가 소속돼있던 연예기획사를 통해 한서희에게 미국으로 가라고 제안했고, 한서희는 당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더불어 같은 달 있었던 빅뱅의 컴백을 무리 없이 성사시키고자 한 YG의 선택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탑과 제보자의 마약 흡연이 당시 알려졌다면, 빅뱅의 컴백이 어려웠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

앞서 YG는 비아이의 마약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무마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YG의 수장 양현석은 비아이와 마약 관련 대화를 나눈 제보자를 만나 "진술을 바꾸라"고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양현석은 제보자와 당시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스스로 겁을 먹고 진술을 번복한 것뿐"이라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앞서 제보자는 YG가 비아이 마약 관련 진술 번복을 요구하며 사건에 개입한 정황을 권익위에 신고했다. 14일 새벽 그는 SNS를 통해 "내 이름이 이렇게 빨리 알려질지 몰랐다"며 제보자가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이어 "하지만 이 사건은 제 인성과 별개로 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베리굿 조현 코스프레 의상 논란

그룹 베리굿 조현이 코스프레 의상 논란에 휩싸였다.

조현은 17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게임돌림픽 2019:골든카드'에 참석해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를 선보여 논란이 됐다. 조현이 입은 의상이 지나치게 몸매를 부각시키며 선정적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조현의 의상은 수영복을 연상케 할 만큼 완전히 드러난 보디라인, 특히 하반신 전체가 노출돼 공식 석상 의상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누리꾼들의 조현의 노출 의상을 두고 소속사인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멤버에게 지나친 선정성을 요구한 것이 아니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 소속사는 같은 날 "프로그램을 위해 주최 측과 협의 후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준비해준 의상을 착용했다"며 "평소 조현이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현이 18일 자신의 개인 SNS 스토리 기능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조현은 글을 통해 "저는 연예인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 역시도 사람인지라 비난과 응원에 감정도, 생각도 휘둘리는 대한민국 평범한 여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가끔씩 거울을 보며 제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생각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섞이고 섞여 버티기 힘들어도 제 스스로 응원하며 이겨내고 있다"며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조현은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한다. 무너질 때마다 곁에서 잡아주셔서 감사하다. 어리지만 어른스럽게 성장하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 故 한지성 부검 결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여배우 고 한지성이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김포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숨진 한지성에 대한 부검결과 음주 상태였다는 최종 결과가 나왔다.

한지성은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0.1% 이상)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측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피의사실 공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한지성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릴 계획이며, 함께 차를 탄 한지성의 남편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적용돼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한지성의 차량을 들이받은 택시와 올란도 차량이 과속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두차량 모두 시속 100㎞이상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A(56)씨와 올란도 운전자 B(73)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한지성은 지난달 6일 오전 3시52분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벤츠 C200차량을 운행하다 2차로에 정차한 후 밖으로 나왔다. 그는 소변이 마렵다는 남편의 요청으로 차량을 정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밖에 있던 한지성은 택시에 치인 뒤 2차로 올란도 승용차에 치여 결국 사망했다.

한지성은 지난 2010년 걸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했으며, 최근까지 영화 '원펀치'와 연극, 드라마 등에 출연해 활동했다.

◆ 김민석·박유나 열애설 해프닝

배우 김민석과 박유나의 열애설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19일 한 매체는 김민석과 박유나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석과 박유나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 '닿을 듯 말 듯'에 함께 출연한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김민석과 박유나 양측 모두 열애설을 부인했다. 박유나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티브이데일리에 "김민석과 친한 사이일뿐 연인 사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유나 측은 "김민석을 포함해 '닿을 듯 말 듯' 출연진과 모두 친하게 지내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측도 박유나와 친한사이일 뿐 연인 사이는 아니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이같이 김민석과 박유나의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종결됐다.

김민석은 2011년 Mnet '슈퍼스타K'에 출연 후 배우로 전향했으며, 현재 군 복무 중이다. 박유나는 2015년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로 데뷔한 배우다. 또한 박유나는 드라마 '비밀의 숲' '더 패키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SKY 캐슬'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한지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