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서울시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경복초등학교(교장 김정곤)가 아침이 설레는, 아침이 건강한 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경복초등학교에 따르면 학교의 전교생은 오전 8시 40분에서 9시까지 20분 동안 세 개의 운동장에서 세 가지의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설레는 아침을 연다.

첫 번째 활동은 잔디 운동장 활동이다. 학교는 "학교에 오면 푸른 잔디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놀며 아침운동으로 하루를 연다"라며 "안전과 건강을 고려한 푹신한 우레탄 트랙을 두 바퀴 뛰거나 걷고 난 다음, 잔디 운동장에서 축구, 피구 등의 아침 놀이를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경복초등학교 학생들은 또한 교문과 맞닿아 있는 어린이대공원에서도 특별한 활동을 진행한다. 학교에서 1, 2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버츄 프로젝트-미덕의 보석 가꾸기'와 연계, 대공원에서 전교생이 미덕 걷기를 통해 자연지능을 깨우는 아침을 연다.



'사랑의 아침 걷기' 날에는 친구들과 손을 잡고 사랑의 말을 주고받으며 대공원을 걷고, '봉사의 아침 걷기' 날에는 대공원의 쓰레기를 주우며 산책을 한다. 학교는 "매일 아침 대공원의 자연을 느끼며 자연지능을 깨우고,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미덕을 찾으며 인성을 키우고, 자연스럽게 건강한 아침을 열고 있다"며 활동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경복초등학교 학생들은 아이누리 체육관에서 매일 아침 농구 수업을 받는다. 학교에 따르면 1교시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 등교한 학생들은 매일 아침 농구의 기본자세부터 고급 기능까지를 배우고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렇듯 경복초등학교는 아침 미덕걷기를 통해 자연지능을 높이면서 체력, 창의, 인성교육의 새로운 장을 여는 학교로 귀감이 되고 있다.

경복초등학교의 김정곤 교장은 "학교는 행복한 곳이어야 한다, 학교는 건강한 곳이어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했다. 또 "학교에 오는 아이들의 마음이 설렘으로 가득하고, 학교에서 평생 재산인 건강을 쌓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건강하고 설레는 아침 열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매일 운동장을 뛰고, 친구들과 대공원을 산책하며, 자연 속에서 아침을 열다 보면 시나브로 체력과 인성이 자랄 것"이라며 활동이 갖는 의미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경복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