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물오른 식탁’ 김영모가 성공 비결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물오른 식탁’에는 제과 명장 김영모, ‘뽀로로’ 제작자 최종일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김영모는 “처음엔 사업에 관심이 없었다”며 “제 친구가 자기가 영업하던 과자점을 맡아 운영하면 잘 될 것 같다고 했다”고 사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고민을 많이 했다. 제가 영원히 최고의 기술자로 남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친구가 ‘너 기술이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며 돈을 빌려줬다. 그래서 용기를 가지고 시작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영모는 그렇게 1982년, 서울 서초동에 6평 매장을 오픈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저는 공장에서 만들고 집사람은 가게에서 판매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성공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 한 번은 발효 시간을 놓쳐 폐기 처분을 하라고 했다. 그런데 제가 재료가 부족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점포에서 팔고 있더라”며 “아내가 기술에 대한 지식이 없어 파는 데 지장이 없어 보여 팔았다더라. 그래서 점포 문을 닫았다. 우리 집사람한테 잘못된 빵을 팔면 안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집사람이 두 번 다시 그런 제품 안 팔겠다고 하더라. 완벽한 제품 아니면 팔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김영모는 현재 ‘서울의 3대 빵집’으로 맛과 브랜드를 알릴만큼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후 방송에는 서울 강남구 매장을 찾은 김영모가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매장을 점검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물 오른 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