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서민갑부’에서 낙지 하나로 갑부 대열에 오른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5일 밤 방송된 채널A 교양프로그램 ‘서민갑부’에서는 낙지 식당을 운영하며 연 매출 10억 원을 달성한 최정수 이수남 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부부가 낙지 요리 고수가 되기까지 여정은 쉽지 않았다. IMF 때 남편 정수 씨의 명예퇴직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 부부는 낙지 식당 운영을 시작했다.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정수 씨의 인맥 덕에 초반에는 장사가 잘 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님들의 발걸음이 뜸해졌고 불만도 쌓였다.

이에 부부는 본격적으로 소스를 개발하고 자신들만의 레시피를 연구했다. 수많은 실패 끝에 부부는 평범한 재료라도 맛을 살리는 황금 비율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소스를 만든 뒤 열흘간의 숙성은 필수라고 했다.

질 좋은 산낙지의 맛을 극대화 시킨 것은 부부가 직접 개발한 소스. 부부는 1년여 간의 노력 끝에 볶음, 전골, 초무침, 초장까지 네 가지 소스를 완성했다. 음식 맛이 좋아지면서 손님들의 발길도 다시 늘어났다.

365일 손님을 맞이하는 갑부의 식당. 아침엔 낙지가 가득 차있던 수조가 마무리 할 때는 텅텅 비어 있었다. 주말 하루 동안 부부는 약 352만원의 매상을 올렸다. ‘서민갑부’ 제작진의 계산에 따르면, 평일 평균 250만원을, 주말 350만원의 매상을 올리고 있는 부부는 일 년에 약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서민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