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H.O.T.의 콘서트 주최 측과 H.O.T. 상표권자임을 주장하는 김경욱 전 대표가 상표권을 두고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H.O.T. 콘서트 주최사인 솔트이노베이션은 2일 “지난해 콘서트 당시 그룹명으로 콘서트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상표권자임을 주장하는 K씨(김경욱 전 대표)와 법적 다툼을 방지하고자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High-five Of Teenagers)’라는 타이틀로 진행했다”며 9월로 예정된 콘서트에서도 그룹명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H.O.T.는 지난해 17년 만에 ‘2019 포에버(Forever)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 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에 앞서 K씨가 명칭 사용을 놓고 문제를 제기하며 콘서트명을 바꿨다. 하지만 2일 한 매체는 김경욱 전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측이 H.O.T. 측에 공연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H.O.T. 공연기획사가 상표권과 관련된 법적분쟁을 마무리 짓지 않고 9월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판단했다는 것. 김경욱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오늘 공연 티켓팅이 진행되는데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다. 기존에 진행 중이던 소송에 추가를 하든 새로운 소송을 다시 걸든 현재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에 주최 측은 “K씨가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에 대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려면,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에 대해 상표등록을 받아야만 한다. 그런데 K씨가 이에 대해 진행한 상표등록출원은 그룹 멤버들의 인격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특허청으로부터 등록 거절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최 측은 “특허청은 K씨가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로 상표권 등록을 받고자 한다면, 멤버들 개개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까지 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K씨는 마치 권리를 가진 것처럼 주장하고 있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오 오픈된 ‘2019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 콘서트 티켓은 판매 시작 후 7분 만에 매진되는 등 이들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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