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아내의 맛’에서 정준호 이하정 부부의 행복한 둘째 출산기와 함소원 진화 부부의 현실 부부싸움이 전파를 탔다.

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정준호 이하정 부부의 둘째 딸 축복이 출산 스토리가 그려졌다.

정준호는 세상에 첫 발을 디딘 축복이와 마주한 뒤 “세상에 나온다고 고생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정준호는 “아빠 소리 들려?” “이렇게 예뻐” “코가 아주그냥 오뚝하다” 등의 말을 쏟아내며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축복이의 손가락, 발가락을 확인하면서도 정준호는 “손톱도 너무 예쁘다”며 아빠 미소를 드러냈다.

출산 후 회복기인 이하정의 근황도 공개됐다. 스튜디오 MC, 패널들과 영상통화를 한 것. 이하정은 “병원에서 선생님들이 놀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끝으로 이하정은 시청자들에게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건강히 잘 낳았다. 예쁘게 잘 키우면서 몸 회복되는 대로 여러분 만나 뵀으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한편 함소원 진화는 살벌한 현실 부부 싸움을 했다. 진화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함소원을 위해 돼지 족탕 요리를 해주기 위해 재료를 사러 마트로 향했다.

자신을 알아보며 “잘생겼다”고 말하는 점원에 신이 난 진화는 물건을 두 개씩 카트에 담기도 했다. 카트가 범람할 수준으로 장을 보는 진화의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함소원은 “남편이 결혼하기 전에 여유로운 생활을 했다. 손이 큰 편이다. 그래서 남편한테 항상 아껴 써라. 예전엔 혼자 살았지만 지금은 가족이 있다 계속 이야기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함소원은 “시아버지가 차를 사주겠다고 했을 때도 거절했다”며 경제 독립 선언을 했다고 해 주위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진화는 마트를 둘러보며 평소 자신이 갖고 싶어 했던 신형 휴대폰을 두고 고민했다. 하지만 함소원은 이를 못 사게 했고, 진화는 집에 가는 길 악기 상가에 가 20만원 짜리 기타를 구매했다.

결국 진화는 한도초과 된 카드로 인해 택시에서 내리지 못했다. 함소원은 단단히 화가 났고, 두 사람은 다툼을 벌였다.

진화는 “휴대폰 사고 싶었는데 당신이 뭐라고 하지 않았냐. 기타 제일 저렴한 걸로 샀다”며 “나보고 더 어떻게 하라는 거냐. 나 당신 이해한다. 그런데 이 물건 중 나를 위한 건 라면 몇 봉지가 전부다”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당신 우리 아빠랑 비슷하다. 아빠도 매일 이렇게 선물을 많이 사왔다. 난 아빠를 좋아했다. 그런데 아빠의 그런 면이 엄마를 힘들게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두 사람의 언성이 높아지자 딸 혜정이 울음을 터뜨렸다. 진화는 “오늘 내가 쓴 돈 내 용돈에서 빼겠다. 당신이랑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며 집을 나섰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