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베트남 국적의 아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남편이 긴급체포됐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지난 4일 밤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출신 부인을 마구 때려 갈비뼈 등을 부러 뜨린 혐의로 36살 김 모씨를 6일 밤 긴급 체포했다.

김 씨는 두 살배기 아들이 보는 자리에서 부인을 폭행했고, 당시 폭행 장면은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로 촬영돼 SNS 등에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은 겁에 질린 채 서 있는 여성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건 물론, 놀란 아이가 엄마를 부르며 큰 소리로 울어대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한국말이 서툴다며 상습적으로 소주병 등을 이용해 아내를 폭행해왔고, 두 살배기 아들도 때린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수상해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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