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전 피켜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는 9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양호석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양호석은 차오름에 대해 “10년 동안 아낌없이 끌어주려고 한 동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바빠서 1~2년 정도 연락을 못했는데 망가져 있었다”고 했다.

또한 “동생이 제가 봤을 때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인 ‘술자리에서 욕을 하고 반말’을 하고 그래서 내가 뺨을 때렸다”며 “동생이 ‘더해보라. 더해보라’면서 덤벼들었다. 때린 건 잘못했다”고 했다.

양호석 측 변호인은 사건 당일 차오름이 술집 종업원에게 무례하게 행동한 게 두 사람 불화의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변 부장판사는 두 사람의 합의 여부를 살펴본 뒤 다음달 29일 2차 공판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호석은 지난 4월 23일 새벽 서울 강남구 한 주점에서 차오름과 말다툼을 하다가 손으로 뺨을 때리는 등 수십회 폭행해 전치 6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차오름은 2008년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1위를 차지하는 등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양호석은 지난 2015년 WBC 코리아 피트니스 오픈 월드 상반기 대회 남자모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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