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 및 도주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배우 손승원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제5형사부(한정훈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손승원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원심과 같이 선고 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검찰은 1심에서 손승원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한 바 있다.

손승원 측 변호인은 “손승원 크리스마스 다음날 군 입대라서 착잡한 마음에 술을 마셨고, 대리기사를 부르면 되는데 카카오 호출을 하다 보니 당시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라서 배정이 안 됐다”며 “실제 1㎞ 정도 밖에 안 되고 짧다고 생각했는데 운전 경위에 대해서는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 2명이 전치 2, 3주의 경미한 상해를 입었으며 피해자에게 위로금 등의 피해배상이 이뤄졌고 피해자가 손승원의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들어 선처를 호소했다.

최후 진술 기회를 얻은 손승원 역시 “용서가 주어진다면 사회에 봉사하며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도로에서 교통사로를 냈다. 사고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였다. 이에 손승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손승원은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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