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호텔 델루나’의 OST가 2년 6개월여 만에 차트 정상에 오르며, OST 열풍에 불을 지폈다. 이 열기를 ‘2019 케이월드 페스타’(2019 K-WORLD FESTA) 기간 중 열리는 국내 최초의 OST 브랜드 콘서트 ‘M.O.S.T 시즌1’이 잇는다.

태연이 부른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의 OST ‘그대라는 시’는 22일 오후 3시 기준 멜론, 소리바다, 지니, 올레뮤직, 엠넷, 벅스, 네이버뮤직, 플로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1일 공개된 이 곡은 앞서 공개된 십센치(10cm)의 ‘나의 어깨에 기대어요’와 펀치&먼데이키즈의 ‘어나더 데이’(Another Day) 등과 함께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호텔 델루나’ OST의 흥행은 지난 2017년 tvN ‘도깨비’ OST의 흥행 이후 2년여 만이다. ‘도깨비’ 방송 당시 에일리가 부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와 크러쉬의 ‘뷰티풀’(Beautiful), 그룹 엑소 찬열과 펀치가 부른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등이 흥행하며 장기간 음원 차트를 점령한 바 있다. 이는 드라마의 인기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냈다.

‘호텔 델루나’ 역시 최고 시청률이 9.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오르는 등 초반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바, OST 성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OST가 다시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 속, 이 열기를 이어갈 공연도 예고돼 음악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류를 이끈 드라마 OST들로 꾸려질, K-OST 콘서트 ‘M.O.S.T 시즌1’이 그것이다.

초대형 한류 페스티벌 ‘2019 케이월드 페스타’의 일환으로 오는 8월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구르미 그린 달빛’, tvN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 등에 삽입된 OST 명곡들로 꾸며진다.

‘OST 퀸’으로 꼽히는 가수 거미와 펀치가 참여, 50인조 오케스트라와 9인조 밴드의 웅장한 사운드에 맞춰 OST 라이브를 보여줄 예정이다. 안방극장을 뒤흔든 명장면 영상이 동반돼 방송 당시의 감동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2019 케이월드 페스타’는 K-OST 콘서트를 비롯해 개‧폐막공연, 하반기 대표 음악 시상식 ‘2019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 K-소울 콘서트, 미스트롯 전국투어 라스트 앵콜 콘서트, K-밴드 콘서트, K-힙합 콘서트, 셀럽티비 라이브쇼, SBS MTV ‘더쇼’, 뮤지컬 슈퍼콘서트, SOBA 블루카펫 및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 국내 대표 한류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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