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8뉴스’에서 포르투갈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영국 가수 앤마리의 내한 행보를 조명했다.

29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지난 26일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축구경기에 호날두가 경기에 출장하지 않아 일어난 ‘호날두 노쇼’ 논란에 대해 다뤘다.

이날 유벤투스 관계자는 호날두 ‘노쇼’를 사과, 조만간 방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날두 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를 호날두가 거절했다고 밝혔다.

무리한 스케줄이 낳은 재앙이라는 비판에 대해 주최사인 더 페스타 대표 로빈 장은 “연맹이 걱정하니, 유벤투스가 ‘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우리는 구장 일찍 가서 몸 풀고 경기할 거야. 너희나 늦지마’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날두는 “집에 와서 좋다”는 SNS 메시지 외에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반면 앤마리는 호날두와 비교되며 더 큰 박수를 받았다. 주최 측이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하자, 돈도 받지 않고 무료 공연을 연 것이다.

앞서 주최 측인 페이크버진은 “우천으로 인해 다니엘 시저와 앤마리의 공연은 뮤지션의 요청으로 취소됐다”고 알린 바 있다.

이후 앤마리는 SNS를 통해 “제 결정이 아니다. 저라면 공연 했을 텐데 못하게 한 거다”라며 무료 공연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직접 공연을 마련한 앤마리는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SNS 생중계까지 했고, 팬들은 종이비행기 이벤트로 화답했다.

페스티벌 과정에서 일어난 잦은 변경 등 공연 기획사 페이크 버진에 대한 팬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부실한 공연 운영에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앤마리의 태도가 감동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8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