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앤씨아가 '복면가왕'에 '방탄모래성'으로 출연, 가왕전을 치렀다.

앤씨아는 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방탄모래성'이라는 별명으로 가면을 쓰고 등장한 앤씨아는 트루디, 아스트로 MJ, 현진영을 차례로 누르고 가왕전에 올랐다.

앤씨아는 2라운드에서 첸의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를 선곡, 어려운 곡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음정과 감성으로 연예인 판정단과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김기사'로 출연한 아스트로의 MJ를 꺽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는 규현의 '광화문에서'를 앤씨아만의 쓸쓸하고 담담한 보컬로 소화, 힙합계의 대부이자 데뷔 30년을 앞둔 현진영을 꺽고 107대 가왕전에 도전했다. 그러나 이하이의 '한숨'을 부른 '노래요정 지니'에게 아쉽게 패했다.

특히 앤씨아는 유영석과 윤상의 극찬을 받으며 3년 전보다 한층 더 성장한 보이스와 감성으로 연예인 판정단과 청중들, 시청자들에게 보컬리스트로의 솔로가수 앤씨아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앤씨아는 "이번이 '복면가왕' 두 번째 도전"이라며 "3년 전 출연했을 때보다 좀 더 높은 단계로 가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는데 가왕전까지 가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그런지 더 아쉽지만, 준비한 곡들을 다 들려드리고 가슴 두근거리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복명가왕'을 준비하며 여러 가지 고민들이 많은 시기였다"는 소감을 SNS를 통해 전했다.

이어 "좋은 가수가 된다는 건 뭘까? 유명해지면 좋은 가수가 되는 걸까?"라며 "아직 해답을 찾지는 못했다. 가끔 현실이 야속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무뎌지기도 하지만 나는 성장통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노래를 부르고 싶고, 내 목소리가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를 부르는 좋은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앤씨아는 지난달 7일 세 번째 단독콘서트를 끝으로 두 번째 미니앨범 '썸-(some-)'의 활동을 마치고 새 앨범을 준비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