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과 그룹 NCT드림, 트로트 가수 송가인 등이 포항에 뜬다.

29일 HS엔터테인먼트 등에 따르면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오는 9월 1일 오후 7시 포항종합운동장에서 '더 쇼 위드 2019 포항 케이팝 콘서트'(THE SHOW WITH 2019 POHANG K-POP CONCERT)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한류를 이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인 NCT 드림, JBJ 95, 에이핑크 오하영, 러블리즈, 우주소녀, 오마이걸, 위키미키, 아이스, 봄이를 비롯해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김재환과 배진영이 소속된 씨아이엑스(CIX), 엠넷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 등이 참여한다.

가수 백지영과 최근 트로트 신드롬을 이끈고 있는 송가인, 홍자 등 약 20팀이 넘는 가수들이 참가한다. MC는 NCT드림의 제노와 천러, 아스트로의 산하, 마이틴 출신 송유빈이 맡는다.

좌석 규모는 약 2만 석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구역들이 일찍부터 매진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티켓 추가 구매나 중거 거래를 문의하는 글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터파크를 통한 예매자 분포가 다른 K팝 콘서트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최측에 따르면 10-30대를 포함해 50대-60대에서도 상당한 포지션을 차지하는 등 거의 모든 연령대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또 주목할 점은 예매자의 80% 이상이 포항시가 아닌 수도권, 제주, 부산, 거제 등 전국 각지에 분포돼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장래 경북과 포항의 인바운드 관광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콘서트는 포항의 시 승격 70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2019 포항 방문의 해'에 맞춰 신한류 산업의 중심에 서 있는 K팝 콘서트를 기획,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주최측은 "대형 K팝 공연들이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개최되고 있다. 경상남도, 전라남도 등 타 지역에서는 매년 관광객 유치와 지역홍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K팝 콘서트를 수년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경상북도는 유독 K팝 불모지였으나 이번 콘서트로 인해 많은 기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이번 콘서트는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영남일보와 HS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며, SBS 미디어넷이 주관 방송사로 참여한다. SBS MTV '더쇼' 특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공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