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정진운이 '정준영 단톡방' 속 인물로 연루된 것과 관련, 심경을 전했다.

정진운은 지난 9월 29일 팬카페에 게재한 글을 통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논란에 대해 6개월 만에 해명했다.

글에서 정진운은 '정준영 단톡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직접 밝히며 "기사에 묶여 올라온 것과는 달리 방송 촬영 때문에 있는 단카(단체 카톡방)였다. 필요하면 방송에서도 쓸 수 있는 그런 것"이라며 "예능 보시면서 보셨을 거다. 당연히 그 이후에는 안부 외엔 쓰지 않는 그런 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정진운은 "(그 방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갔는지 솔직히 오래됐기 때문에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적어도 그런 불편한 얘기들을 보며 웃을 사람은 아니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확실하게 기억하는 건 그런 불편한 영상을 돌려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진운은 또한 "만약 내가 정말 그랬더라면 정상적으로 군 생활도 못했고, 이곳에서 활동도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천천히 말씀드려도 될 거라 생각했다"면서 "(군대로) 도피를 온 것도 아니다. 나는 항상 언제 말씀드릴까 늘 고민하고 있었다. 내 답답함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진운은 지난 4월 불거진 정준영이 음란물을 촬영,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언급되며 관련 의혹을 샀다. 정준영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멤버들로 구성된 대화방이었지만, 음란물이 유포된 대화방과 함께 묶여 언급됐다.

당시 정진운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관련 보도를 접했으나 현재 정진운이 군 복무 중이라 사실관계 파악이 어렵다.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힌 뒤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정진운은 지난 3월 입대, 군 복무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