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수요일은 음악프로’가 독특한 버라이어티 음악예능으로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2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에서는 전현무, 존박, 김재환, 김준호, 게스트 유세윤, 김풍, 배우 황보라의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노래 되짚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오프닝부터 뮤지션 존박, 김재환은 함께 화음을 맞춰 발라드를 부르며 깔끔한 신고식을 치렀다. 감성 넘치는 뮤지션들인 만큼 오프닝을 운치 있게 장식했고, 이는 음악예능프로그램의 정체성에 충분히 일조했다는 인상을 줬다.

네 사람은 알려지지 않은 노래를 소개하기 위해 플레이리스트를 받아들었다. 미니홈피 BGM 특집이 첫 테마였다. ‘싸이월드’는 미니홈피로 전국을 강타했다. 당시 유행했던 BGM이 이날 첫 송에서 소개된 것.

전현무는 싸이월드 시절을 회상하며 “저는 도토리를 BGM 사는데 다 썼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MC의 미니홈피들이 전격 공개됐다. 전현무는 KBS 아나운서 시절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았다. 방송 활동 사진들이 가득했고, 무엇보다 전현무의 지금보다 날렵하고 깔끔했던 젊은 시절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김재환의 미니홈피도 공개됐다. 다소 어렸던 그 당시 김재환은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는 그는 중학교 시절 등을 여과없이 공개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학생다운 귀여운 일기들도 공개됐다.

그 와중에도 음악을 사랑했던 김재환은 일기 곳곳에 음악에 대한 고민 글을 남긴 상태였다. 그는 중학교 시절 ‘코리아 갓 팀’에 출연했다며 “그때 4등했었다”라는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퀴즈 타임이 시작됐다. 게스트 황보라, 유세윤, 김풍은 싸이월드 시절 누구보다 미니홈피를 사랑한 ‘싸이월드 폐인’이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제작진이 출제하는 음악 퀴즈를 열띠게 풀어나가며, 시청자들에게 추억의 음악들을 환기시켰다.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KBS ‘1박2일’ 시즌으로 유명세를 탄 유호진 PD의 새로운 예능이다. 그의 인장이 묻어난 이 음악프로는 다양한 퀴즈, 음악이라는 전 국민의 ‘위로템’을 클로즈업하며 재미에 더불어 시청자들의 적잖은 감수성을 건드릴 것으로 기대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수요일은 음악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