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점으로 데뷔한 그룹 온리원오브(OnlyOneOf)가 선으로 돌아왔다.

온리원오브(나인 밀 리에 준지 러브 유정 규빈)의 두 번째 미니앨범 ‘라인 선 굿니스’(line sun goodn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열렸다.

지난 5월 첫 미니앨범 ‘다트 포인트 점프’(dot point jump)로 데뷔한 온리원오브는 타이틀곡 ‘사바나’(savanna) 활동과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라인 선 굿니스’는 ‘선’을 의미하는 테마로 이뤄졌다. 데뷔 앨범이 ‘점’을 상징했다면, 작은 점들이 모여 선을 만들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리즈는 점, 선에 이어 면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세이지’(Sage)를 포함해 총 6개의 트랙이 담겼다. ‘데저트’(desert) ‘너- 정류장-나’ ‘온리원오브 미’(OnlyOneOf me) 등 멤버들의 자작곡 3곡이 포함됐다.

점, 선, 면으로 이어지는 아이덴티티는 음악에‘사바나’와 ‘세이지’, 수록곡 ‘데저트’가 맞닿아 있고 전작 ‘타임 리프’(time leap)의 후속으로 ‘타임 머신’(time machine)이 수록됐다. 팬송으로 통했던 ‘온리원오브 유’는 ‘온리원오브 미’로 이어진다.

◆ 타이틀곡 ‘세이지’(구원) ◆

데뷔곡 ‘사바나’가 선악과의 달콤함을 상징, 환락과 환희 속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했다면 ‘세이지’는 선악과 이후의 구원에 대한 노래다. 처절하고 숨가쁜 리듬으로 몰아붙이는 게 특징이다. 밀은 “거친 표현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작곡은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의 앨범에 참여한 미국 프로듀서 칸덴스 소사가 주도했다. 칸덴스 소사는 방탄소년단의 ‘유포리아’(Euphoria), ‘앤서:러브 마이셀프’(Answer:Love Myself), ‘소우주’ 등을 썼다.

러브는 “처음에는 작곡가를 못 듣고 곡만 가이드로 들었다. 듣자마자 입이 점점 벌어지더라. 곡 끝나고 멤버들 모두의 입 벌어져 있었다. 열심히 해보자 했다”라며 “후에 이런 곡을 작곡하신 분이 어떤 분일까 추측했다. 가이드도 보컬 스타일 등이 한국 스타일이 아니었다. 유명 작곡가. 명성에 먹칠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해왔다”고 말했다.

칸덴스 소사 외에도 그룹 에이트의 백찬이 작곡가로 참여했다. 그룹 이달의소녀의 ‘페이보릿’(favOriTe)와 ‘러브포에바’(love4eva)를 만든 작곡가 빌리진이 힘을 보탰다.

◆ 멤버들 작사, 작곡 참여... ‘셀프 프로듀싱’ ◆

수록곡 ‘데저트’는 러브와 나인이 작곡했다. ‘너-정류장-나’는 규빈과 러브, 나인이 공동 작곡하고 규빈과 나인이 편곡까지 맡았다. ‘온리원오브 미’는 규빈과 나인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나인은 “작곡과 편곡 외에도 퍼포먼스에도 직접 참여했다. 조금 더 애착이 가는 앨범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에피소드도 전했다. 나인은 “‘너-정규장-나’에 버스 소리를 추가하고 싶어서 규빈과 함께 직접 버스를 타서 녹음했다”고 했다.



◆ 목표 ◆

멤버들은 “배고픔을 모르고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라며 앨범에 애정을 보였다. 특히 리에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허리를 다쳐, 복대를 차고 안무를 맞추기도 했다며 노력을 전했다.

이에 멤버들은 “즐기면서 작업을 한 만큼 많은 분들이 곡을 즐겨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러브는 “팀 이름을 널리 알리고, 우리 음악을 많이 알아주고 들어주는 게 목표”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