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에이스가 ‘인지도’ 고민을 전했다. 이름이 같은 침대와 과자 광고를 찍는 순간을 떠올리며 미리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에이스(준 동훈 와우 김병관 찬)는 최근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지도’ 고민을 털어놨다. 높아지고 있는 해외에서의 인기에 비해, 국내에서의 인지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아직 많이 낮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놓은 준은 “그만큼 쟁쟁한 선배도 많고, 잘하는 선후배와 동기가 많다. 앨범을 낼 때마다 인지도 고민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 앨범을 내기 전부터, 연습생 때부터 해외 버스킹을 했다. SNS나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서도 많이 소통하다 보니 해외에서 많은 응원을 해줬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한국에서 더 눈도장을 찍고 나아갔으면 좋겠다란 바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지도 높이기 ‘전략’에 대한 고민도 해왔다고 했다. 그러나 ‘전략’ 보다는 ‘꾸준함’이 더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동훈은 “전략은 얼마든지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냥 ‘차근차근 해나가자’란 결론을 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그 외의 일은 우리 몫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운도, 기회도 중요하지만 그 기회나 운이 다가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게 제일 중요하게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동훈은 “차근차근 최선을 다하면 그게 한 분 한 분 늘어나서 어느 순간 우리도 모를 시기에 그게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미래와 과거를 생각하면 거기에 목을 매게 된다. 그런 마음 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재미있게 하면, 어느 순간 알아주지 않을까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쾌한 이야기도 나왔다. ‘에이스 침대’와 ‘과자 에이스’,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인공 ‘에이스’ 등 이름이 같지만 고유명사처럼 여겨지는 것들과의 경쟁 아닌 경쟁에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멤버들 모두, 인지도를 높여 해당 상품의 ‘모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이에 멤버들은 “침대랑 과자를 매번 언급하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조금 더 커서 괴도에 오르면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멤버들은 “침대 광고나 과자 광고를 찍게 된다면 눈물을 흘릴 것 같다. 과자를 눈물에 찍어 먹는 그림이 될 듯”이라며 웃었다.

에이스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언더 커버 : 더 매드 스쿼드’(UNDER COVER : THE MAD SQUAD)를 공개, 타이틀곡 ‘삐딱선’(SAVAGE)로 활동을 시작했다.

‘삐딱선’은 강렬한 트랩 비트를 기반으로 한 곡이다. 드롭 파트와 함께 에이스만의 카리스마를 표현했다. 가사에는 ‘우리의 삐딱선을 타라’라고 말하는 정의로운 괴짜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