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모병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밤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모병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모병제에 대해 "현실적으로 모병제 실시를 할 만한 형편이 되지 않는다"며 "중장기적으로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병제란, 자발적으로 군에 지원해 복무하는 지원병 제도다.

그러자 민족사관고 1학년인 한 남학생은 "군대에 가기 싫어하는 남자들이 더 많다. 징병제로 가게되면 사기가 떨어질 거다"면서 "모병제를 장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는데, 언제쯤 되겠느냐. 적어도 제가 군대 가기 전에는 되느냐"라며 솔직한 질문을 건넸다. 입대하기 싫은 17세 고등학생의 솔직한 질문에 주위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에 사회자 배철수는 "대통령께서 대답하기 곤란하실 것 같은데, 임기 내에는 안 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문재인 대통령 역시 "아무래도 본인은 모병제 혜택을 못 볼 것 같다"라고 넉살을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