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아역 배우 출신 이건주가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가슴 아픈 가정사를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정수라, 이건주, 이재은, 정철규 등이 출연했다.

그 중 80년대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 이건주는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2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고모의 손에서 자랐다는 이건주는 어머니에 대해 “궁금하지가 않다.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를 조금이라도 거둬 주셨으면 그런 게 있을 텐데, 제게는 고모와 할머니가 어머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타 프로그램에서 엄마를 찾았었다. 마음만 먹으면 엄마를 볼 수 있는 거다. 그런데 안 된다. 싫거나 그런 마음 없이 그냥 ‘만나기 싫다’ 이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또 이건주는 “고모가 저를 잘 키워주셨다. 그리고 오히려 더 엄하게 키워주셨다. 고모가 엄마에 대해 알려주셨다. 지금이라도 엄마의 존재를 알려줄 수 있다고 먼저 말씀 하셨는데 제가 거부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자 김수미는 “제작진이 주선한 걸 보면 엄마는 널 만나고 싶은 것 아닐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건주는 “어머니와의 만남을 고민을 많이 했는데, 보통은 첫 마디가 ‘건주 건강해?’이런 걸 묻지 않나. 제가 오해했을 수도 있는데, 제가 듣기로는 ‘쟤 돈 잘 벌어?’ 이렇게 처음으로 물어보셨다고 하더라. 그러니 더 거부감이 생겼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건주의 말에 김수미는 “말은 아, 어가 다르다”며 그가 들은 말은 이미 한 다리를 건넌 말이기에 돈벌이를 가늠하는 말이었는지, 경제 능력에 안심해서 한 말이었는지 뉘앙스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