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김건모(51)의 성폭행 의혹을 최초로 주장, 성폭행 주장 여성 A씨의 입장을 대리하고 있는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이번에는 '회유, 협박' 카드를 들고 나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전 기자는 지난 14일 방송을 통해 "A씨가 당시 유흥주점 마담으로부터 회유, 압박, 조금 세게 말하면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알려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건모는 피해 여성을 모른다고 했는데 어떻게 마담이 피해 여성을 회유, 압박, 협박하는지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기자는 "해당 유흥주점은 상호면조차 바뀐 상태"라며 "A씨가 경찰조사에서 이런 사실을 모두 자세히 전달했다"고 알렸다. A씨는 14일 오후 8시간에 걸쳐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날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사실도 김 전 기자를 통해 알려졌다.

김 전 기자는 A씨가 김건모에 대한 처벌 보다는 사과를 바랐지만, 김건모의 무고 고소에 생각이 바뀌었다며 "김건모의 진정성있는 사과와 더 이상 방송에서 안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태도를 보고 경찰에서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성범죄 피해 여성이니 신상을 찾지 말아달라"며 "김건모의 죄는 경찰과 검찰, 법정에서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기자는 '가세연'을 함께 운영 중인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지난 6일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9일 A씨를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이후 폭력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했다.

김건모는 지난 13일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같은날 공식입장을 통해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라며 역시 "수사를 통해 A씨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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