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가요팀] 2019년 음반 시장은 ‘비수기가 없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쉼 없이 돌아갔다. 가수들의 작업물이 쏟아지며, 음악팬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티브이데일리는 올해도 [이번주 뭐 들었니?]를 통해 매주 발매된 정규, 미니, 맥시 싱글 규모의 앨범을 소개했다. 무려 50주 동안 약 324개의 앨범을 직접 듣고, 주관이 들어간 솔직한 감상평을 전해왔다.

2019년 마지막 날을 맞아, 소개한 앨범 중 재조명하고 싶은 앨범들을 꼽아봤다. 역시 참여한 세 명의 기자가 주관적 의견을 담아 꼽은 앨범이다.

◆ 디어클라우드 나인 - ‘오늘 밤 나를 위로해’ (발매일 4월 26일)
& 준(JUNE) - ‘투데이즈’(Today’s) (발매일 6월 3일)

김지하 기자의 선택은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보컬 나인의 솔로 앨범 ‘오늘 밤 나를 위로해’와 준의 정규 앨범 ‘투데이즈’였다.



“멜로디, 가사, 목소리, 감성 모두 취향 저격. 위로가 필요한 순간 꼭 추천하고 싶은 앨범. 수록곡들마다 같은 듯 다른 느낌. 묵직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줘 플레이리스트에서 결코 지울 수 없는, 그래서 많이 알아줬으면 하는 곡들.”



“준의 발견. 촌스럽게 들릴 수 있는 장르, 가사를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춰 표현해 듣기 좋은 곡들이 탄생. 랜덤 재생 중 노래가 나왔을 때 ‘이 가수가 누구였지?’를 몇 번 반복하다, 어느 순간 찾아 선곡하는 곡들. 언젠간 ‘나만 알고 싶은’ 가수가 돼버릴 듯한 다음이 기대되는 뮤지션.”

◆ 엑소 첸 - ‘사월, 그리고 꽃’(April, and a flower) (발매일 4월 1일)
& 마마무 -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 (발매일 11월 14일)

김한길 기자의 선택은 그룹 엑소 첸의 첫 솔로 미니앨범 ‘사월, 그리고 꽃’과 그룹 마마무의 두 번째 정규앨범 ‘리얼리티 인 블랙’이었다.



“지난 4월, 넓게는 봄을 떠올리면 가장 기억에 남는 앨범이다. 첸의 감미로운 보컬을 통해 만들어진 따뜻한 감성은 지친 마음에 큰 위로를 건넸다. 특히 연인의 이별을 노래한 타이틀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Beautiful goodbye)’는 역대급 ‘봄 연가’로 손에 꼽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련한 분위기와 애절한 목소리가 적절히 어우러져 귀를 매료시켰다.”



“그동안 마마무가 보여준 다양한 색깔의 매력을 한데 모은 집약체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힙(HIP)'이라는 표현을 타이틀로 하며 유행을 선도, '트렌드 세터(trend setter)'다운 면모를 톡톡히 했다. 마마무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걸크러쉬, 세련미, 거기에 중독성까지 더해 리스너들의 기대감을 여실히 충족시켰다.”

◆ 베이식 - ‘왓아이원트’(whatiwant) (발매일 4월 5일)
& 림킴 - ‘제너레아시안’(GENERASIAN) (발매일 10월 15일)

오지원 기자의 선택은 베이식이 레이블 아웃라이브(OUTLIVE) 설립 후 발매한 첫 앨범 ‘왓아이원트’와 혼성듀오 투개월의 김예림이 림킴이라는 이름으로 발매한 첫 미니앨범 ‘제너레아시안’이었다.



“힙합의 클래식 같은 음악이다. 언뜻 들으면 너무 정석적인 힙합곡 같아 자칫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플로우가 이상적이다. 은근히 중독성 있고, 꽤 신선했다.”



“듣자마자 너무 놀랐던 앨범. 올 한 해 가장 신선했던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강렬한 사운드만큼이나 림킴의 색깔이 강렬하게 드러나있다. 투개월 김예림은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전혀 다른 림킴이 탄생했다.”

[정리=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