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김건모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소속사 건음기획 측 관계자는 9일 티브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한 게 맞다"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 조사 일정 등은 아직 통보받은 바가 없다"라며 "자세한 내용은 우리 측 법률대리인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했다.

강남경찰서는 김건모의 차량 압수수색을 통해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사건 당시 김건모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성폭력 논란 이후 유흥업소 마담이 피해 주장 여성 A씨를 회유, 협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건모가 여기에 관여했는지를 GPS 동선 분석 등을 통해 파악하겠단 목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6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고, 같은달 9일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다.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도록 하겠다"며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맞고소했다.

김건모 측은 지난 6일에 서울중앙지검에 13년 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B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의혹에 대해 순차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