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복면가왕' 거북이 금비가 8년 만에 무대에 섰다.

9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거북이의 메인보컬 금비가 출연했다.

이날 금비는 '치약' 복면을 쓰고 변치 않는 가창력을 여실히 뽐냈다. 무려 8년 만에 무대에 선 금비였다.

그는 말문을 떼기도 전에 눈물부터 터트렸다. 그는 제작진과 사전 미팅 때부터 눈물을 흘렸던 바다. 그는 "여기서 마지막 방송으로 '음악중심'을 했었는데, 막상 올라와서 노래했을 때는 떨린 것보다 너무 좋았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8년의 공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사실 회피했던 것도, 무서웠던 것도 있었다"면서 "떠나야겠다고 결심하고 방송을 안 하려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생각이 나더라"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거북이의 리더였던 터틀맨 임성훈이 세상을 떠나 마음을 추스르는데 8년의 시간이 걸렸던 바다. 그런 금비의 모습에 김태원은 "활동을 하는 게 고인한테도 좋을 거다. 매일 성실하게 살길 바란다"라며 선배로써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