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코미디언 유재석이 절친들과 함께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휴가를 떠났다.

15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절친 지석진, 이광수, 조세호와 함께 포상휴가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을 만나러 지석진, 이광수, 조세호가 한 명씩 차례로 들어왔다. 게스트 세 명 모두 유재석과 단둘이 여행 가는 것으로 알고 있던 터라, 세 명은 서로를 보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 했다. 심지어 조세호는 "저는 3박 4일로 알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사람은 여행 계획을 짜기 위해 서로의 취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석진이 "여행은 음식이다. 맛있는 거 먹고 좋은 숙소에 있는 게 중요하다"고 했고, 이광수는 "저는 걷는 걸 좋아한다. 걸으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있고,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참 좋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내가 베트남 여행 갔다가 느낀 건데, 유적지가 좋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경복궁, 창경궁 너무 좋다"며 동의했다. 하지만 이광수와 조세호는 인문학 이야기로 대화가 전환되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음식 메뉴를 정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네 사람은 메뉴를 정하는 데도 서로 끝없이 대화를 나눴다. 조세호는 "브런치가 먹고 싶다"고 했고, 이광수는 "순대국이 좋다"고 했지만, 결국 유재석이 원하는 대로 돈까스를 먹게 돼 게스트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네 사람의 수다는 끊이질 않았다. 절친한 동료들의 수다에 유재석은 계속해서 웃음을 터트렸다. 조세호는 그런 유재석을 보고 "근래에 봤던 재석이 형 모습 중에 제일 신나보인다"며 신기해했다.


유재석은 또 한 번 자신의 취향대로 절친들을 이끌고 갔다. 그가 안내한 곳은 서점. "쇼핑하자"는 말에 들떴던 조세호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 했다. 유재석은 "집중해서 독서를 좀 해보자"고 권했고, 깊이 없는 독서토론회도 개최해 웃음을 선사했다.

티격태격하던 네 사람은 방탈출게임으로 대동단결 했다. 게임 초반 방탈출게임에 익숙하지 않던 지석진은 "이거 나랑 안 맞는다"며 투덜거렸지만, 곧 유재석이 힌트를 풀어가면서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네 사람은 각자 머리를 맞대 힌트를 하나씩 찾아갔다.

결국 네 사람은 2초가량을 남겨두고 방탈출에 성공했다. 네 사람은 "우린 지니어스였다" ""우리 되게 멋있는 거 아냐" "힌트 푸는 게 섹시했다"며 자축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