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는 형님'에서 방송인 허지웅이 장학재단 설립의 뜻을 밝혔다.

15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한혜연, 허지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허지웅은 "내가 20대를 아무것도 없이 버티고 살아왔기 때문에 나랑 비슷한 상황의 20대들에게 해주고 싶은 게 너무 많다"며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내가 내년에 죽을 지 100년 후에 죽을지 모른다. 그래서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빨리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 기반의 모든 걸 내가 다 알아서 20대부터 해야 했다. 식대는 잘 아꼈는데, 책값이 늘 부족했다. 수업을 위해서 사는 책들 말고 자기가 정말 읽고 싶은 책을 사는 데 필요한 돈을 지원해 주고 싶어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모였다"며 준비 중인 장학재단의 취지를 밝혔다.

허지웅은 "나는 되게 운이 없어서 좋은 어른들을 못 만났다. 늘 사기 치고, 월급을 떼먹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 일이 세 번이나 있었다. 나 같은 친구들에게 좋은 어른들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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