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인(in) 대구'의 취소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인원이 하루 만에 1만명에 육박했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시 K팝 콘서트취소요청'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다음달 3월8일 K팝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한다니 말이되나요?"라고 적었다.

"3만명 좌석매진이면 (코로나 19에 노출될 위험이 큰) 중국인들도 대구로 오는데 진행하면 안 된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대학교까지 졸업식, 입학식을 못하고있는데 콘서트를 진행한다니? 당장 콘서트 진행 취소해 달라"라고 했다.

이 청원은 19일 오후 2시 53분 기준 1만540명의 동의를 받고 있다.

대구시와 SBS는 오는 3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 NCT127, 지코, SF9, 체리블렛, 더보이즈, 펜타곤, 위키미키 등 인기 그룹들이 대거 출연하는 K팝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외에도 "출연 가수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대구에서 K팝 콘서트를 여는 것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오고 있다.

우려가 커지자 앞서 SBS는 1차 방청권 신청을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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