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불타는 청춘'이 새 친구 태사자 김형준 등장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은 가구 시청률 6.1%, 7.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새 친구 김형준과 이의정, 신효범의 20년 전 인연을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8.5%까지 최고 시청률이 치솟았다.

이날 1990년대 대표 아이돌 태사자 리더 김형준이 새 친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형준은 옛날 아이돌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나이가 들면서 자연이 더 좋더라"며 주변 자연 경치에 흠뻑 빠졌다. 이어 호기심 많은 형준은 "마중 안오면 제가 그냥 집으로 가볼까"라면서 새 친구로서는 처음으로 직접 숙소를 찾아갔다. 김형준은 숙소에 도착하자 음악 소리가 흘러나오는 방안으로 불쑥 들어가 구본승과 안혜경에게 인사를 했다. 두 사람은 화들짝 놀라 기쁨과 당혹감에 어쩔 줄 몰라하며 새 친구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최민용, 김광규, 최성국, 박선영, 신효범, 이의정, 조하나가 숙소에 도착해 새친구 형준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특히 김형준이 방에서 나오자 이의정은 "태사자 소속사 대표가 내 매니저 오빠였다"며 오랜만의 재회에 너무 기뻐했다. 김형준이 신효범에게 "누나도 20년만에 보는 것 같다"며 친근하게 다가가자 신효범 역시 "꽃소년이었다"며 반가워했다.

김형준은 이의정에 대해 "음주가무에 한창일 때 속이 안좋자 누나가 등도 두들겨주고 손으로 다 받아주고 했다"며 20년 전 각별한 인연을 털어놓았다. 또 그는 이의정이 자신이 나오는 시트콤에 태사자의 곡을 BGM으로 틀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이어 "신효범 누나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우리가 먹은 식사를 말없이 계산하고 갔다"고 추억했고, 신효범은 "나 기억 안 난다"고 답했다. 이에 구본승은 "테이블에 와서 '내가 계산했다'고 콕 짚어서 이야기하는 성국이 형과 많이 다르다"고 비교해 웃음을 안겼다. 김형준과 20년만의 해후로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이 장면은 이날 8.5%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들은 옥천의 특산물인 부추와 유채를 가지고, 부추전, 유채된장국, 유채 겉절이 등의 음식으로 밥상을 차렸다. 최민용은 김형준에게 "결혼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김형준은 "내년쯤 하고 싶다. 하지만 내 몸 하나 관리하는 것도 힘든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또 아이에 대해서도 "2세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다음 방송에는 최재훈이 출연한 '컬투쇼'에 김형준이 사연을 보내 즉석 전화 연결이 되는 스토리가 공개될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안겨줬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불타는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