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미스터트롯' 문자투표 집계를 담당한 회사가 결과 집계 지연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문자투표 집계를 담당한 인포뱅크 측은 13일 저녁 "결승전에서 발생한 대국민 문자투표 방송사고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인포뱅크 측은 "12일 방송된 '미스터트롯' 11회 방송 중 실시간으로 진행된 대국민 문자투표수에서 최종 773만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며,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우승자 발표가 지연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해당 회사는 "누락없는 정확하고 공정한 투표데이터 확보를 위해 백업용으로 느리게 적재되는 DB 데이터를 활용하여 집계프로세스 실행했으며, 사태 수습을 위해 최우선으로 문자데이터 분석과 검증을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려 노력했다"며 "시청자들의 소중한 한 표에 대한 데이터 유실은 전혀 없으며, 철저한 분석과 검증을 통해 추출된 데이터는 모두 TV조선으로 안전하게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향후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적 점검과 조치를 하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신속한 대응을 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인포뱅크 측은 "지난 15년간 수많은 실시간 TV 문자투표를 단 한차례의 실수없이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 일을 서비스 성찰의 계기로 삼아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결승전 방송 직후 발표하지 못한 '미스터트롯' 진은 14일 저녁 7시 TV조선 뉴스가 끝난 뒤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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