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나 혼자 산다'에서 그룹 구구단 세정이 똑 소리나는 자취 생활을 보여줬다.

13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세정의 자취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세정은 "자취한 지 3개월이 됐다"며 자신이 살고 있는 원룸을 공개했다. 아담한 사이즈의 원룸에는 TV, 소파, 퀸사이즈 침대 등 짐이 가득했다. 세정은 "다용도실이 따로 분리돼있다. 한 가구 당 하나씩 다용도실을 쓸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세정은 갑자기 옆 집 문을 열고, 옆 집의 반려견을 자신의 집으로 들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세정은 "옆 집이 매니저님 집이다. 그 집이 너무 좋았어서 부동산 업자 분께 연락했더니 옆집이 비었다길래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매니저의 반려견을 종종 돌봐주고 있다고.

세정을 테라스에 평상까지 두고 똑 부러지게 자취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세정은 "자금을 관리하기 시작한 것도 3개월 차"라며 은행을 방문해 상담을 받기도 했다. 통장을 9개나 꺼내든 세정은 "카드 통장, 저축용 통장, 부모님 용돈 통장, 세금 통장, 적금 2개, 예금 1개가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은행을 나온 뒤에는 직접 철물점에 들러 화장실 전구, 방충망 스티커 등을 구매했다. 다이어리에 적힌 리스트들을 마친 세정은 집으로 돌아가 직접 전구를 갈았다. 야무진 듯 했지만, 방충망 스티커를 활용하지 못 하고 테이프를 붙이는 허술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세정은 식사도 직접 챙겼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이 자신있다는 세정은 뚝배기를 꺼내보여 이목을 끌었다. 그는 누룽지를 끓여 아침 식사를 차렸다.

저녁에는 버터, 소금, 후추 등으로 직접 양념을 만들어 오징어 버터구이를 요리했고, 수제 딸기주스까지 만들어 한 상을 차렸다. 평상에서 먹으며 여유를 즐기겠다던 세정은 그대로 음식을 엎어 좌절했다. 결국 그는 맥주 한 잔과 라면 과자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