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복면가왕'에서 복면가수들의 놀라운 정체가 공개됐다.

5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 가왕 주윤발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이 출격했다.

이날 1라운드 첫 대결에서 마법사에게 패배한 피에로의 정체는 1990년대 하이틴 스타 최용준이었다. 최용준은 박보영이 부른 '아마도 그건'의 원곡자이자, 드라마 '갈채'의 주인공으로 사랑받았다. 최용준은 자신의 히트곡 '아마도 그건'을 즉석에서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불타는 금요일과 맞붙은 해피 버스데이의 정체는 이상준이었다. 이상준은 열애설에 휩싸였던 오나미가 패널석에 앉아 있는 걸 보고 반가워했다. 신봉선은 "둘이 통화를 엄청 자주 하더라"고 둘의 친분에 대해 말했다.

이상준은 "오늘 오나미가 있다는 걸 알고 부담이 많이 됐다. '사랑한다는 흔한 말'을 고른 다음에 오나미가 있다는 걸 알아서 본인한테 부르는 걸로 오해할까봐 고민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초밥의 정체는 박탐희로 밝혀졌다. 박탐희는 "오랜만에 TV에 출연하면서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는데 '복면가왕' 출연은 허들이었다. 이걸 넘으면 다른 것도 넘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11살짜리 아들이 엄마가 TV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게 힘이 됐다"며 '복면가왕'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랍스터로 출연해 1라운드에서 탈락한 원더걸스 혜림은 매력적인 목소리로 출연진들을 사로잡았다. 고등학교 동창인 루나는 "고등학교 때 혜림과 같이 노래를 많이 해본 적이 없어서 노래 목소리를 잘 모른다"며 혜림의 정체를 맞히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해했다. 혜림은 루나와의 인연에 대해 "고등학교 때 같은 버스를 타고 하교하면서 루나는 SM에서 내리고 저는 다음 역인 JYP에서 내렸었다"고 말했다.

7년째 열애 중인 비연예인 남자친구를 최근 공개한 혜림은 "남자친구가 '복면가왕'에서 널 왜 섭외했냐고 생각하더라. 저 또한 '복면가왕'에는 가창력이 뛰어난 분들만 나오시니까, 저를 생각해준 것만으로도 놀라웠다"고 밝혔다.

마법사, 불타는 금요일, 삼각김밥, 햄스터 등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