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고속 전개에 걸맞는 논스톱 형사다. 숨멎 카리스마로 시청자를 이끈 이준혁이 '장르 천재' 포텐을 터트렸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극본 이서윤·연출 김경희, 이하 '365')에서는 이준혁이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논스톱 형사' 지형주를 완성, 소름 연속 고속 전개를 이어갔다.

차증석(정민성)의 죽음 이후 생존 리세터들이 모인 자리에 꽃다발 하나가 도착했다. 꽃다발에는 "이번엔 당신입니다"라는 카드 한 장이 꽂혀 있었다. 6번째 타깃을 암시하는 문구에 형주를 포함한 생존 리세터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형주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혼란을 뒤로한채 침착하게 카드의 발자취를 좇았다. 예리한 눈으로 막힘없이 단서를 풀어낸 형주는 꽃다발 발신인이 재영(안승균)인 것을 알아냈다. 하지만 재영이 보낸 꽃다발은 범인을 떠보기 위한 가짜였다. 죽은 리세터들이 받은 진짜 꽃다발 문구는 '운명의 조각들'이란 책 속 문장이었고, 문장과 관련된 그림은 그들의 사인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후 형주는 가현(남지현)과 합세해 진짜 꽃다발 경로 추적에 나섰다. 마침내 형주는 꽃다발을 배달한 이의 집을 찾아냈고, 이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아내인 꽃집 사장이 리셋을 포기했던 임산부 소혜인(김하경)이었던 것. 그러나 미래의 기억을 갖고 있지 않은 그가 형주를 알아볼 리 없었다. 소혜인을 설득한 끝에 얻어낸 단서들을 파헤치던 형주는 꽃다발을 주문한 범인을 코앞까지 쫓아갔다. 그 순간 다음 꽃다발 배달지가 정해졌다. 바로 소혜인의 꽃집. 불안이 엄습한 형주는 꽃집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도착과 동시에 꽃집은 폭발했다.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에 예상치 못한 전개까지, 형주가 바짝 쫓은 수사에 이은 충격적인 엔딩은 시청자의 소름을 유발했다.

이날 '장르 천재' 이준혁의 포텐은 극에 달했다. 수사에 뛰어들 때면 등장하는 이준혁의 유일무이한 카리스마는 범인 체포 일념 아래 직진하는 지형주 그 자체였다. 이준혁의 '논스톱 형사' 면모는 시청자를 자연스럽게 추리 현장으로 이끌었고 수사에 빠져들게 만드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이준혁은 가짜 꽃다발의 범인 색출부터 소혜인을 찾아내기까지 추리극의 떡밥을 시원하게 회수하며 정주행 욕구를 일으키는 소름 돋는 수사를 펼쳤다. 여기에 더해진 이준혁의 카리스마와 여유를 오가는 리얼 형사 연기는 사소한 떡밥도 지나칠 수 없게 만들며 장르물로서의 흥미와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눈 뗄 수 없는 수사로 시청자의 채널을 고정 시키는 장르 천재 이준혁의 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