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사랑의 콜센타'에서 '미스터트롯' 톱7이 노래로 전국 시청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16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시청자들과의 전화 연결이 진행됐다.

이날 시청자들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전화연결에 성공해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고등학생이라는 첫 시청자는 "지난 번엔 1000통 넘게 걸었고, 이번엔 500통 넘게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첫 시청자가 고른 가수는 영탁. 시청자는 "'미스터트롯'을 보자마자 영탁 오빠에게 꽂혔다"며 나훈아의 '홍시'를 신청했다. 이에 영탁은 신나게 무대를 선사했다.

그 다음 연결된 50대 여성 시청자의 선택을 받은 임영웅은 '데스파시토(Despasito)'를 불렀다. 과거 커버 영상을 올린 적이 있지만, 무대에서 불러본 적이 없다며 자신 없어 하던 임영웅은 정작 섹시 댄스까지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최고점까지 기록해 시청자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었다.

또 다른 50대 여성 시청자의 선택을 받은 이찬원은 조항조 '사랑 찾아 인생 찾아'를 열창했다. 군대에 있는 아들이 코로나19 때문에 휴가, 외출을 나오지 못한다고 하자, 이찬원은 "저희 어머니 만난다는 심정으로 노래 한 곡 선사하겠다"며 시청자를 위로했다.

남성 팬의 등장에 스튜디오가 후끈 달아오르기도 했다. 남성 시청자가 선택한 가수는 장민호였다. 장민호는 "진선미의 기분이 이런 거였냐"며 기뻐했다. 장민호는 남성 시청자를 위해 '목포행 완행열차'로 무대를 꾸몄다. 다만, 최저점을 기록해 난감함을 감추지 못 했다.

김호중이 이상형이라는 시청자도 등장했다. 2주 전 이별했다는 해당 시청자를 위해 김호중은 즉석에서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무반주로 불러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정동원, 김희재는 대구 시청자를 위로했다. 정동원은 대구에서 유치원을 운영 중인 시청자를 위해 노래를 불렀고, 김희재는 지난해 항암치료 후 회복 기간에 '미스터트롯'으로 위로를 받았다는 19세 시청자를 위해 열창했다. 그 중 최고점을 기록한 김희재는 시청자에게 세탁기를 선물했다.


시청자가 가수 선택을 바꾸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경북에 거주하고 있는 시청자는 임영웅을 고른 뒤, "부모님이 좋아하는 곡"이라며 나훈아 '공'을 신청했다. 하지만 임영웅이 '공'을 모른다고 하자, 시청자는 이찬원으로 선택을 변경해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이찬원은 99점으로 최고점을 경신해 시청자에게 선물을 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정작 시청자는 "영웅 오빠가 골라주는 선물을 받고 싶다"고 말해 열심히 노래를 부른 이찬원을 좌절케 했다.

이어 또 한 번의 선택을 받은 임영웅은 전남 시청자를 위해 '상사화'를 열창했다. 하지만 95점으로 최고점을 경신하지는 못 했다.

81세 최고령 시청자도 등장했다. 지난 번 전화 연결에 실패했다가 드디어 성공한 시청자는 "'미스터트롯'은 정동원 부분만 봤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정동원에게 "너무 마음이 두근거린다"며 "동원 군 고생 많았다. 저는 할머니 팬이다. 할머니가 동원이 보고 많이 울었다. 너무 팬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정동원은 "제가 노래 많이 불러드릴테니까 오래 오래 건강하셔야 한다"며 신청곡 '불효자는 웁니다'로 화답했다. 최고령 시청자는 정동원이 부르는 '불효자는 웁니다'를 들으며 울었고, 스튜디오에 있던 다른 출연진들도 눈물을 보였다.

끝으로 '미스터트롯' 톱7은 '질풍가도'로 단체 무대를 꾸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