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의 위기 속에서 5인방의 우정이 더욱 빛났다.

16일 밤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에서는 채송화(전미도)가 건강 이상을 느끼고 검사를 받았다.

이날 채송화는 병원에서 "종양의 모양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정밀 검진을 받았다. 걱정이 깊어진 채송화는 친구들을 불러모아 사실을 고백했다.

친구들은 "검사 언제 받았는데 왜 이제 이야기하냐"며 발끈했고, 채송화는 "조직 생검했고, 내일 결과 나온다. 모양이 안 좋다고 한다. 의사가 그렇게 말하니까 초조해지긴 하더라"며 덤덤하게 답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안정원(유연석)은 "왜 다른 병원에서 했냐. 나나 익준이한테 오면 바로 할 수 있지 않냐"고 다그쳤다. 채송화는 "너희한테 받았으면 호들갑 떨었을 거고, 말 도는 것도 싫었다. 너희들 이럴까봐 다른 병원으로 잡은 거다. 제발 가만히 있어달라"고 친구들을 진정시켰다.

김준완(정경호)은 "너 환자들 외래 시간 때문에 결과 들으러 못 간다고 한 거냐. 시간 조절하면 되지 않냐. 왜 이렇게 융통성이 없냐"며 채송화를 나무랐다. 그러면서도 김준완은 "내일 결과 보러 같이 갈까"라며 걱정했다. 양석형(김대명)도 "당연히 별 일 아닐 것"이라며 채송화를 응원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채송화는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그 곳에는 새벽 수술을 끝내고 퇴근한 이익준(조정석)이 기다리고 있었다. 결과를 듣는 채송화와 함께 있어주기 위해 찾아온 것.

채송화는 그런 이익준에게 "나 혹시 암이면 어떡하냐"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익준은 "고치면 된다. 내가 무조건 고쳐주겠다"며 채송화를 안심시켰다.

암이 아니라는 결과를 들은 채송화는 기쁜 마음으로 병원에 출근했다. 친구들은 출근하자마자 유니폼도 갈아입기 전에 차례로 채송화를 찾아와 결과를 물었다. 채송화를 걱정하는 네 친구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선사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