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서강준과 박민영이 행복한 엔딩을 맞이했다.

21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연출 한지승) 최종회에서는 임은섭(서강준)이 북현리를 떠난 목해원(박민영)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은섭은 일상 곳곳에서 목해원을 떠올렸다. 그는 "나는 네가 잘 지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서울로 간 목해원을 그리워했다.

목해원은 서울로 떠난 사이, 심명주(진희경)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심명주는 "세상에서 가장 자상하다고 믿었던 네 아빠가 날 때리고 있었고, 쓰레기 같은 그 인생에서 내 자신을 위로하는 법을 몰라 너에게 모질었다. 나만 생각하고, 나만 돌보느라"라며 "내가 너를 사랑하지 않은 적은 없었는데, 정말 그저 표현하는 게 서툴렀을 뿐"이라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북현리에는 봄이 찾아왔다. 학교는 입학식을 하고, 사람들이 꽃놀이를 떠났다. 임은섭은 목해원이 없는 동창회에 참석했다. 목해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임은섭은 말없이 씁쓸한 미소를 짓기만 했다.


목해원은 봄이 온 북현리를 찾았다. 화해를 한 엄마와 어색하지만 일상의 이야기를 나눴고, 북현리를 떠나는 이모 심명여(문정희)를 배웅했다.

그 사이 목해원은 임은섭을 목격했다. 임은섭은 목해원을 보진 못 했지만, 목해원은 마음을 완전히 정리하지 못한 임은섭을 바라보며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 했다.

결국 목해원은 임은섭의 집을 찾아왔다. 목해원은 "나 한 번만 너 안아보고 싶다"며 임은섭을 끌어안았다. 이어 "미안하다. 널 모른 척 하려고 했는데, 네 얼굴을 보니까 그게 안 됐다"며 뒤돌아섰고, 임은섭은 "이번에는 언제까지 있을 거냐"며 다시 목해원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그렇게 목해원과 임은섭은 재회했다. 두 사람은 북현리에서 사랑을 나누며 행복한 일상을 꾸려갔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