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 성우 서유리, 최병길PD 부부의 고민이 공개됐다.

25일 저녁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는 서유리 최병길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주말 아침 최병길PD는 일찍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일을 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보냈다. 반면 서유리는 남편의 곁을 계속 맴돌았다.

그러다 최병길이 외출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서유리는 서운한 내색을 비쳤다. 스튜디오에 있던 최병길은 "제가 아침에 산책도 하고, 운동을 하는 시간을 좋아하는데 그런 것도 아내는 싫어한다. 정확한 행선지를 말하라고 하고, 행선지를 말해도 꼭 가야 되냐고 묻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남편이 외출한 사이, 불안한 증세를 보이는 서유리. 이를 본 오은영 전문가는 "특정한 대상한테 굉장히 밀착된 걸 통해서 안심을 갖는 것, 성인 분리 불안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서유리는 "어릴 때부터 저는 안정이 없었다. 부모님이 바쁘셨고, 저는 혼자 집에 있었다. 결혼을 하면서 약간의 안정을 좀 찾았다. 그러면서 나는 불안해야 하는 사람인데, 안정되면서도 불안을 찾게 되더라. 모처럼 찾은 안정을 놓칠까봐 두렵다"고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은 "너무 소중한 것은 너무 소중해서 몰두하게 된다. 마음의 몰두는 집착이라고 한다. 집착의 선으로 넘어가면 상대가 힘들어질 수 있다. 인간은 각자만의 공간에서 자신만을 바라보면서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시간을 꼭 가지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가장 보통의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