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코로나 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 스태프들을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22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Live Nation)이 현재 진행 중인 '크루 네이션(Crew Nation)' 캠페인에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기부했다.

'크루 네이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전세계에서 예정돼 있던 콘서트가 대부분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스태프들이 생계 등의 어려움을 겪자 라이브네이션이 지난 3월 시작한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약 1000명 이상의 스태프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국적의 스태프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여기에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펼칠 예정이던 투어 '맵 오브 더 솔'에서 활동할 예정이었던 70여명의 스태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은 포브스에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지금 콘서트 스태프들과 함께 세계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피해로 많은 지역사회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부를 통해 음악산업 스태프들을 지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무대에서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대표는 "현재 음악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어야 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크루 네이션'에 대한 우리의 기부가 세계 많은 콘서트 공연단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를 위해 12억원을 기부했다. 포브스는 방탄소년단뿐 아니라 팬덤 아미가 청각장애인 등을 돕는 등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을 따라 꾸준히 기부해온 사실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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