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원조 ‘발라돌’로 통했던 그룹 투에이엠(2AM) 멤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2AM(이창민 임슬옹 조권 정진운)은 지난 2007년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한 4인조 그룹이다. 매니지먼트 업무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차례로 맡았다.

형제 그룹으로 통했던 2PM이 아크로바틱한 퍼포먼스를 앞세운 ‘짐승돌’로 통했다면, 2AM은 보컬 중심의 감성 발라더들이 포진된 ‘발라돌’로 통했다. ‘이 노래’를 시작으로 ‘친구의 고백’ ‘죽어도 못 보내’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등을 히트시켰다.

2015년 임슬옹과 정진운이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며 그룹 활동도 멈췄다. 두 사람은 각각 싸이더스HQ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임슬옹은 이후 소속사를 한 번 더 옮겨 현재는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던 조권은 지난 2017년 큐브엔터테인먼트행을 결정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후 그룹 옴므 등으로 활동했던 이창민은 1인 기획사 더비스카이를 세워 활동하다 지난해 식스오션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만료 당시 ‘해체’가 아닌 ‘휴식기’임을 분명히 했지만, 멤버들의 군대 공백기가 이어지며 그룹 활동을 재개하지는 못했다. ‘군필돌’이었던 이창민 외 임슬옹과 조권, 정진운이 차례로 입대해 군 생활을 시작했다. 임슬옹은 지난해, 조권은 지난 3월 전역했고 정진운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이창민의 경우 최근 SBS 플러스 예능 ‘내게 온(ON) 트롯’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13년차 발라더인 그가 트로트에 도전, ‘제 2의 나훈아’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뮤지컬 ‘레베카’로 관객들을 만났다. 오는 7월에도 ‘레베카’의 지방 공연을 앞두고 있다. 솔로 앨범은 지난해 5월 낸 싱글 ‘말은 쉽지’ 이후 없었다.

임슬옹은 지난달 23일 KBS2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OST ‘눈 감아도 눈을 떠도’를, 지난 16일 그룹 러블리즈의 케이와 함께한 싱글 ‘여자사람 친구’를 차례로 공개하며 긴 공백을 깼다.

음원 공개 시점에 맞춰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과 JTBC 예능 ‘아는형님’, 웹예능 ‘싱스테이2’ 등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

조권은 전역 직후부터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뷔 직후부터 ‘깝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을 정도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여전한 예능감으로 다양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군 복무 당시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귀환’ 등에 꾸준히 출연해 온 그는 오는 7월 4일 개막하는 뮤지컬 ‘제이미’의 제이미 역에 캐스팅 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입대한 정진운은 오는 10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 멤버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팬카페와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