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연예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소속 그룹 블랙핑의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 성적 대상화' 논란을 일으킨 장면을 삭제한다.

YG는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7일 밝혔다.

이어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며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블랙핑크는 지난 2일 첫 번째 정규앨범 '더 앨범'(THE ALBUM)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디비오를 공개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사흘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는 등 국내외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지만, 간호사 성 상품화 논란에도 휩싸였다.

영상에서 멤버 제니는 무릎 위로 올라오는 짧은 원피스 타입의 의상에 빨간 하이힐. 하트가 그려진 간호사모를 썼다. 실제 병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간호사의 모습으로 소위 말하는 남성들의 '제복 판타지' 속에 존재하는 간호사를 구현해 놓은 듯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논란이 되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대한간호협회 등 의료인 관련 단체들은 공식 입장을 내고 관련 사안에 대한 책임있는 대처를 촉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사진=블랙핑크 뮤직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