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 등으로 유죄가 확정된 가수 정준영과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됐다. 성범죄자의 계정 개설을 허용하지 않는 자체 규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준, 정준영과 최종훈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이날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인스타그램 측은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즉시 계정을 비활성화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고객센터 홈페이지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것으로 보이는 계정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는 탭을 확인할 수 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지난 9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6개월의 실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두 사람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의 인스타그램도 폐쇄된 바 있다. 그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실형을 살았다.

지난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부정적 여론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이 역시도 본인 의지대로 할 수 없게 됐다. 해당 계정이 삭제됐고 고영욱이 "인스타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해 폐쇄를 직접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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