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가 '훈남 남편'의 등장을 반겼다.

10일 저녁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온 내 남편'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을 낸 예진씨는 잘생긴 남편 덕 외모 비교를 당한 경험이 많고,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고백을 하거나 스킨쉽을 하는 상황을 많이 겪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남편은 타고난 매너 탓인지 여성들의 관심을 거절하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은 "자기 마음은 절대 변치 않는다"며 다독였고 두 사람은 결혼을 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도 눈길, 유혹의 메시지는 여전하다고 했다. 사연자는 "나는 아직도 너무 불안하고 '혹시나' 생각이 들 때도 있다"라고 했다.

사연의 주인공이 스튜디오에 나왔다. 스물여섯 살인 예진씨는 "스트레스로 다가올 정도로 잘생겼다. 우크라이나에서도 잘생긴 편"이라고 했다.

또 "내가 보기에도 내 스타일이다. (남편이) 전에 만나던 친구들은 계속 연락이 온다. 남편이 내 이야기를 해도 개의치 않는다. 중국 일을 할 때 동료도 계속 연락을 한다. 보고싶단 내용도 있고. 차단하라고 했는데 다른 계정 만들어서 다시 오고 그런다"라고 했다.

이어 "답장도 불만이 된다. 내 앞에서 뽀뽀나 과도한 스킨십 등을 한다. 앞자리 앉아서 허벅지에 기댄다거나 내가 손을 잡고 있으면 어깨를 감싼다거나 한다"라고 덧붙였다.

"부부 이야기는 쌍방을 들어야 한다"라며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는 훈남 남편 니키타(23)를 스튜디오로 불렀다. 세 사람은 서로 자신의 옆 자리를 가리키며 니키타를 불렀고, 외모를 극찬했다. "영화배우 느낌이 있다"라거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리즈 시절을 보는 것 같다"라고 했다.

니키타는 자신이 잘생긴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렇게까지 잘 생긴 것은 아니다"라며 겸손을 보였다. 예진씨와 결혼한 이유는 "내 마음을 봐준 여자다. 예진을 만나기 까지는 모든 여자가 '왜 이렇게 잘생겼어?'라며 외모를 봤지만 내 내면을 봐줬다"라고 했다.

예를 들면 "첫 데이트를 할 때 예진이가 내 취미를 궁금해 했다. 뭐 좋아해요. 우크라이나에서 어떻게 살았어요. 니키타란 사람에 대해 물어봤다"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남녀가 편하게 친구가 될 수 있다지만, 언니들이 낸 예시에는 발끈했다. 니키타는 예진 씨의 전 남자친구가 호감을 보여오는 상황에는 "펀치를 날릴 것"이라며 분노했다.

'찐언니' 군단인 전문가들은 예진씨가 아직 아내로서의 위치를 찾지 못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자존감을 키울 필요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조언이 끝난 후 이영자는 "니키타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이지혜는 "2세를 낳으라"라며 사랑을 분산하라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이지혜는 남편의 외모에 대해 "잘생긴 사람을 하도 보다가 희귀한 게 좋아졌다. 유일하다"라고 평가해 웃음을 줬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