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IHQ가 채널 개국을 앞두고 야심찬 행보를 펼친다.

20일 오후 IHQ 박종진 총괄사장·채널 IHQ 개국 및 드라마 '욕망' 기자간담회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박종진 총괄사장, 곽기원 감독, 이지훈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1부는 IHQ 개국에 앞서 박종진 총괄사장이 주요 콘텐츠 12개와 디지털 콘텐츠 사업 계획에 대해 밝혔다. 대교방송 PD 출신이자 MBN, 채널A 등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했던 박종진은 이번 IHQ 개국을 맞아 최근 총괄사장으로 취임했다.

IHQ는 오는 7월 5일 개국한다. 채널의 슬로건은 '먹고 마시고 사랑하라'다. 이에 따라 '맛있는 녀석들' 등의 예능을 선보이던 기존 케이블 채널 코미디TV가 IHQ로 송출된다. 콘텐츠 제작사이던 IHQ가 유통망, 플랫폼을 갖춘 정식 채널로 나서는 것.

박종진은 "우리의 모델은 tvN이라고 보시면 된다. 코미디TV가 iHQ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자체 제작하는 드라마, 예능의 IP(지적재산권)을 모두 소유하게 된다. 그는 "채널 개국에 맞춰 올해 연말까지 총 12개의 예능을 새롭게 제작하며 250억 가량의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론칭 예정인 예능은 '맛있는 녀석들' 제작진이 나서는 안주 맛집 공략기 '마시는 녀석들', 조세호 남창희가 나서는 '별에서 온 퀴즈', 코로나19 시대를 겨냥한 프로 집콕러 게임 체인지 '방구석 운동회', 김구라 박명수가 진행을 맡아 여성 CEO와 연예인의 소개팅을 주선하는 '리더의 연애',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속 인기 코너 '카풀 가라오케(가제)'의 한국판, 양세형이 출연하는 '셔터를 내려라', '스파이시 걸스',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와이낫', 박종진과 전 국회의원 정봉주가 나서는 '아는 만큼 보이는 오지랖 인문학', 손담비 소이현이 출연해 요리를 해먹는 토크쇼 '여우주안상(가제)', 부자들의 삶의 습관을 다룬 '부자의 하루' 등이다.

드라마 라인업도 다양하다.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개인의 취향' 등 유명 드라마, 특히 최근 '달이 뜨는 강'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와 손을 잡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폭 확보한다. 개국 첫 드라마로 선보이는 작품인 '욕망', 100부작 대하 사극 '조선왕비열전' 등의 드라마가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박종진은 디지털 콘텐츠 채널 '오!스튜디오(OH! STUDIO)' 사업 계획, 유튜브 채널 활성화 등에 대한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개국 후 첫 드라마인 '욕망'의 기자간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욕망'은 네 남녀의 치정을 담은 로맨스 스릴러물로, '비켜라 운명아' '뻐꾸기 둥지' 등을 연출한 곽기원 PD가 연출을 맡았고, '비켜라 운명아' 박계형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달이 뜨는 강' 이지훈이 네 주연 중 한 명으로 낙점돼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자리했다. 박종진은 "'제2의 펜트하우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욕망'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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