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돌싱글즈'에서 참가자 이아영이 통통 튀는 매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11일 밤 첫 방송된 MBN 새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에서는 8인의 돌싱남녀가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이혼 4년 차 이아영은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그는 "결혼 생활은 계속 억울했다. 3년 내내 각방을 썼다. 얼굴을 못 본 적도 있다. 그냥 밥 차리고 청소만 했던 것 같다. 엄청 지쳤던 기억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에게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건넨 이아영은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밥을 먹고 왔다. 이런 옷 입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정말 배고팠던 것 같다"라며 어색했던 '돌싱 빌리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VCR로 이 모습을 본 유세윤은 "제가 만약 저 자리에 있다면 이아영한테 호감이 갔을 것 같다. 실제 성격이 굉장히 밝은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정겨운 역시 "확실히 집중되는 느낌이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아영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았다. 근데 지쳐서 못 해 먹겠더라. 지금은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이혼했다는 사실을 오픈하고 다녔다. 올해부터 조금 입을 다무려고 한다. 이게 꼭 좋은 게 아니더라. '세 번 보고 말해야겠다'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여기에 나오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돌싱글즈

또한 이야영은 삶의 의미조차 보이지 않았던 결혼생활에 대해 "최선을 다했는데 돌아오는 게 차가웠다. 나를 하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뭐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을 했다. 월급 없는 파출부 같았다"라고 밝혔다.

숙소에 들어온 최준호, 추성연, 김재열, 정윤식은 첫 이미지가 좋았던 여성 참가자로 이아영을 꼽았다. 이들은 "네 번째 분 오고 나서 너무 웃겼다. 텐션이 확 달라지더라"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주방팀 이아영은 백치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혼자 앞치마를 두르지 못해 곤혹에 처했다. 그러자 빈하영은 "이렇게 입는 사람 처음 봤다. 여자만 입으라고 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짧은 연애 이후 결혼했다는 이아영은 "1년만 지나 봐라. 기억이 가물가물 할 거다"라고 털어놨다. 무거운 이야기 도중 나왔던 그의 발언은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여덟 명의 돌싱들은 '손병호 게임'을 진행했다. 특히 이아영과 배수진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손가락을 접지 않았다. 이를 본 남성 출연진들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돌싱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