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제이와이제이(JYJ) 출신 가수이자 배우인 박유천과 새 소속사 사이의 계약 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소속사에서 박유천의 유흥 관련 사생활을 지적해 논란이 예상된다. 박유천은 앞서 여러 건의 유흥업소발 '성스캔들'에 휩싸여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계약 분쟁은 현 소속사 리씨엘로에서 18일 공식입장을 배포하며 알려졌다.

리씨엘로는 박유천이 지난 2020년 1월부터 몸담은 회사다. 박유천의 어머니가 대표로 돼 있고, 박유천과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함께해 온 매니저가 실무를 맡아 진행해 왔다.

해당 매니저는 지난 2019년 박유천이 마약 스캔들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때에도 박유천의 곁을 지켰던 인물로 알려졌다. 당시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됐던 박유천은 당시 은퇴를 걸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곧 은퇴를 번복한 박유천은 지난 2010년 1월 태국 팬미팅을 시작으로 활동 재개에 나섰고, 최근 출연 영화 '악에 바쳐'(감독 김시우)로 미국 라스베가스 아시안 필름 어워즈(Las Vegas Asian Film Awards)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리씨엘로에서 계약 위반과 함께 또 다시 사생활 문제를 거론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성스캔들과 마약스캔들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비슷한 구설이 또 다시 제기되며 부정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리씨엘로는 박유천이 한 달전 쯤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하는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박유천이 일본 매체를 통해 리씨엘로 대표의 횡령 관련 언급을 하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박유천과의 전속계약 이후 1년 8개월여 동안 덮었던 박유천의 사생활 관련 문제를 공개했다. 리씨엘로는 "그간 박유천이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했음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20억 원이 넘는 개인적인 채무 문제 해결까지 도왔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박유천은 당시 함께 동거한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서 명품 가방까지 사도록 하거나 수천만 원의 회사 자금을 게임에 사용하는 등의 일들이 있어 왔다"면서 "특히 박유천이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금원이 약 1억 원에 달해 관계자들에게 오랜시간 시달리자 회사가 이를 지불해주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리씨엘로 관계자는 "박유천씨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는 물론 인간적인 배신감으로 심각한 상실감을 겪고 있다"라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리씨엘로 측의 일방적 주장이지만, 박유천의 전력 탓 큰 반발이 없는 상황이다. 심각한 이미지 타격이 더해지며, 국내 연예계 복귀는 더 기약이 없어졌다. 박유천이 관련 내용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힉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